[기고문]섬을 살려야 육지도 함께 살 수 있다.

(사)한국섬중앙회 경남서부연합회장 김 근 용

김원창 | 기사입력 2021/02/02 [16:50]

[기고문]섬을 살려야 육지도 함께 살 수 있다.

(사)한국섬중앙회 경남서부연합회장 김 근 용

김원창 | 입력 : 2021/02/02 [16:50]

 

▲ 사단법인 한국 섬 중앙회 경남서부지역연합회 회장 김근용    © 김원창

우리나라 섬은 독도와 제주도만 있는 것이 아니다. . 무인도 3,300여개의 세계4위 섬나라이다. 유인도가 466여개며, 140만 섬주민이 살고 있다.

 

그 동안 섬에 대한 정부차원의 체계적인 관리와 발전계획은 소홀히 해왔다. 늦었지만 섬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섬 주민 정주여건 개선과 섬의 경제적 발전 가능성을 새롭게 인식하기 시작했다.

 

201888일을 세계 최초로 섬의 날을 제정했으며, 목포에서 제1의 섬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는 통영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도서개발촉진법 개정과 함께 한국섬진흥원이 올 6월 출범한다. 아울러 행안부에서는 섬 개발 민간업체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며, ()한국섬중앙회(회장 노평우)가 작년 1215일 행정안전부의 설립인가를 받았다.

 

우리나라 대표 섬과 섬주민이 참여한 전국 섬연합조직 민간단체다. 중앙회와 지역별 6개권역 연합회로 조직이 구성되었다. 필자는 본 협회 지역연합회장을 맡고 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은 200여 년 전 섬은 우리나라의 그윽한 숲이니 진실로 경영만 잘 하면 장차 이름도 없는 물건이 샘이 솟아나듯 산이 일어나듯 할 것이라 했다.

섬은 영토수호의 최 첨병이자 해양 수산의 보고며, 소중한 삶의 터전이다.

 

특히 섬은 육지와 다른 역사 문화 환경 관광자원 등 섬 고유의 가치를 가진다.

헌법 제3조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규정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섬은 육지에 비해 왜 소외되고 낙후되었을까?

 

통일신라시대에 해상 무역 왕 장보고는 완도에 청해진을 설치했다.

이순신장군은 한산도 대첩에서 왜군을 섬멸했으며, 3도수군통제영을 설치하기도 했다.

강화도는 39년간 몽골족과 싸우기 위해 고려의 도읍이 되기까지 했다.

 

이렇게 중요했던 섬이 조선시대 들어 고립되기 시작했다. 조선 태종1417년 울릉도 공도책을 시작으로 인조1629년 제주도 출륙금지령에 의해 통제정책이 무려 200여년 이어왔다. 이러한 섬에 대한 공도(空島)정책은 1882년 고종 때 폐지되었다.

 

역사적으로 해상과 섬을 장악한 나라가 강대국이 되었다. 그리스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등이다. 아직도 섬은 영토분쟁의 중심에 있지만 섬의 가치는 고유한 문화와 천혜의 자연경관에 의한 낭만의 여행지로 사랑 받고 있다. 그리스하면 에게해의 쪽빛 바다와 아름다운 산토리니, 크레타 섬을 떠올리게 된다. 그리스는 바다와 섬을 떠나 살수 없는 나라다.

 

일본의 경우 4대 관광지가 되기도 한 나오시마섬과 지중(地中)미술관이 대표적 사례다. 섬전체가 예술, 주민, 자연이 녹아든 자연과 인간과의 관계를 생각하게 하는 테마가 있는 섬이 되었다. 우리의 경우 섬이 가장 많은 전남도에서 당시 이낙연 지사가 가고 싶은 섬가꾸기 사업으로 고흥 연홍도 미술관을 열었다. 섬 마을 전체가 예술작품으로 꾸며졌다.

또한 섬의 가치를 환경과 농어업 경제성을 살린 바다의 땅 통영, 천사의 섬 신안, 건강의 섬 완도, 보물섬 남해 등이 있다.

 

섬에서 태어나 뭍으로 시집 온 팔순이 넘은 노모에게 여쭤 보았다. 섬은 육지에 비해 바람과 태풍이 심하고, 왕래가 힘들며, 불편한 점이 많다고 했다. 섬에 다리가 놓아지고 여객선 공영제만으로는 부족하다. 생명을 지키는 의료센터가 절실하다. 섬과 섬 주민에 대한 잘못된 인식부터 바꿔야 한다. 육지와 편견 없이 섬이 인정받고 섬 주민이 평등하게 대우 받는 주민 편의와 복지가 실현되어야 한다.

 

섬 주민도 대한민국 국민이다.” 섬 정주 환경과 여건을 개선함은 물론 지속가능한 섬 지역 경제 발전에 힘을 모아야 한다. 더 이상 소외되고 낙후된 섬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연안과 섬을 잇는 연계를 통한 육지와 섬을 융. 복합한 균형발전을 펼쳐야 할 것이다.

 

섬은 어업만이 아닌 섬 농업의 부가가치를 가지고 있다.

농부와 어부가 함께 잘 살 수 있는 농수산식품에 대한 일원화된 복합 정책이 절실하다. 현재 육지 농업위주로 펼치고 있는 농식품6차산업과 섬의 농수산6차산업을 연결하여 종합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농산물과 수산물이 부처가 달라 이원화 되어 있지만 한 밥상에 차려지기 때문이다.

 

통영의 멸치 어장, 연평도 조기, 흑산도 홍어파시의 영광을 6차산업화를 통해 재현해야 할 것이다.

이제 섬은 멀고 외로운 낙도(落島)가 아닌 기쁨과 즐거움이 넘치는 락도(樂島)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섬주민의 삶이 윤택해야만 섬과 육지의 균형 발전을 통해 온 국민이 다 함께 행복해 질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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