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해양경찰서(서장 주용현)는 이달부터 고성만 취약해역에 야간표시등을 밝혀,어민들의 야간 항해를 돕는다고 밝혔다.
고성만은 예로부터 항로상 양식장 등이 산재해 있고, 저수심 지역으로 선박 사고위험성이 높아 수산업 종사자의 재산 피해 등의 우려가 큰 취약해역이다.
특히 가리비 및 굴 양식장이 넓게 분포되어 있어 어민들이 항시 야간항해의 어려움을겪고 있으며, 실제로 올해 1월과 4월에 양식장 손괴사고가 2건 발생하였다.
고성파출소는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고성군 및 수협 등과 업무협의를 거쳐, 위험구역에 야간표시등 20여 개를 설치하여 시범운영하기로 하고, 위험 지역을 선정하여 지난 7월 말경 야간표시등 설치를 완료하였다.
설치된 야간표시등은 태양광 형식으로 건전지가 필요없이 반영구적으로 사용가능하며,어장에 맞게 개조하여 해상 등화에 적합하다.
야간표시등을 본 관내 어민 A씨는 “멀리에서도 양식장 위치를 선명하게 밝혀주는야간표시등 덕분에 양식장 손괴 위험을 덜어 마음이 놓인다”고 했으며, B씨는 “그동안 장애물이 도처에 깔려 있어 불안했는데 항해가 한결 편해졌다”고 말했다.
고성파출소장(경감 전윤오)은 “시범운영 후 실효성이 크면 고성군 및 수협 등과 협업하여 확대 설치하여 더 안전한 고성바다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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