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LNG발전소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 가까스로 열려

설명회 전 주민들 주민동의 여부로 강력 반발, 반 이상 설명회장 떠나

김원창 기자 | 기사입력 2015/11/17 [20:26]

통영LNG발전소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 가까스로 열려

설명회 전 주민들 주민동의 여부로 강력 반발, 반 이상 설명회장 떠나

김원창 기자 | 입력 : 2015/11/17 [20:26]

참석한 주민들 중 반은 자리를 떠났고, 반은 남았습니다.

지난 10일, 광도면사무소에서 열린 환경영향평가 초안 주민설명회가 20분만에 무산된 뒤, 다시 열린 주민설명회의 모습입니다.

통영시와 통영에코파워 주식회사는 11월17일(화) 오후 2시 통영시 광도면 안정출장소 2층에서 통영 LNG 천연가스발전소 환경영향평가 초안 주민설명회를 개최했습니다.

그러나 이날도 참석한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 속에 설명회는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반발하는 주민들은 왜 주민동의서를 다시 받지 않느냐는 주장이었습니다. 절차와 순서가 잘못됐다는 것입니다. 환경영향평가 설명회 보다는 주민동의를 구하는 자리가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 이들 주민들의 주장의 근거였습니다.

주민들은 현재 예정된 성동조선 부지에 발전소가 들어서는 것에 대해 동의해 준 적이 없다는 논리입니다.

이에 대해 시행사측은 법적인 절차에는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시 경계를 벗어나지 않고 동일한 읍.면에서 발전소 사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이전에 받아 둔 동의서의 효력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 같은 설명에도 주민들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주민들의 반발은 쉽게 수그러 들지 않았습니다. 계속해서 같은 질문이 되풀이 됏습니다. 급기야는 참석했던 반 수 이상의 주민들이 하나 둘 자리에서 일어나 설명회장을 떠났습니다. 설명회 개회를 알린지 약 50여분 동안 이 문제로 다툰 셈입니다.

하지만, 자리에 남아 있는 주민들을 위해 환경영향평가 초안 주민설명회는 힘겹게 진행됐습니다. 약 40여분간 진행된 주민설명회는 대신 비교적 차분하게 마쳤습니다.

환경영향평가 초안 주민설명회는 이처럼 가까스로 넘겼지만, 통영 안정과 황리마을 주민들의 불신과 반발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어, 앞으로도 험난한 사업추진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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