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비명계 '원칙과 상식' 출범..."이재명 방탄정당 벗어나야"

김원창 | 기사입력 2023/11/16 [14:37]

민주 비명계 '원칙과 상식' 출범..."이재명 방탄정당 벗어나야"

김원창 | 입력 : 2023/11/16 [14:37]


더불어민주당 내 비명계(비이재명)로 불리던 김종민·이원욱·윤영찬·조응천 의원 등이 주축이 된 '원칙과 상식'이 "대한민국 정치에 원칙과 상식을 다시 세우겠다"며 출범을 알렸다.

 

16일 '원칙과 상식'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내 패권주의 대신 정당 민주주의를, 내로남불과 온정주의 대신 도덕성과 윤리의식을, 팬덤정치 대신 당심과 민심의 조화를 추구한다"며 "비명계 프레임을 벗어 던지겠다. 누구를 반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민주당의 무너진 원칙을 되살리고 국민이 요구하는 상식의 정치를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원칙과 상식은 "대한민국은 3대 위기를 마주하고 있다. 민생의 위기, 미래의 위기, 민주주의의 위기"라며 "이를 해결해야 할 책임이 있는 대한민국 정치는 역대 최악의 비호감 비정상 정치의 늪에 빠졌다. 원칙은 무너졌고 상식도 실종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의 독선과 독주, 무능과 무책임으로 민심 이반은 역대 어느 정권보다 심각하지만 윤 정권을 떠난 민심이 민주당으로 모이지 않고 있다"며 "윤석열 정권의 독선, 독주, 검찰독재를 막아야 한다. 민주당이 변해야 한다. 변화와 결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원칙과 상식은 "권력과 싸우는 야당은 엄격한 도덕성 위에 서야 한다. 그러나 지금 민주당의 도덕성은 역대 최악의 상황이다"라며 "방탄 정당, 돈봉투 정당, 코인 정당이라는 국민 불신을 그대로 놔두고는 검찰독재를 압도할 수 없다. 내로남불에서 벗어나 도덕성 회복을 위한 일대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꼬집었다.

 

또한 원칙과 상식은 "민주당은 이재명당도, 강성 지지층의 당도 아니다. 국민의 민주당이다"라면서 "다양한 의견, 소수의 목소리를 존중하고 반영해서 당을 새롭게 하는 민주적 단결만이 검찰독재를 압도하는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원칙과 상식은 "단지 싸워서 이기는 전투정치가 아니라 민생과 미래를 살리는 '비전정치'로 가야 한다"며 "민주당 정치의 목표는 투쟁과 집권이 아니라 민생과 미래를 바꾸는 것이다. 민생과 미래를 위한 비전을 내놓고 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원칙과 상식'은 흩어져있는 의견들을 모으고 민주적 토론을 만들고 패권주의로부터 개인과 소수의 의견을 보호할 것"이라며 "작은 목소리로 시작하지만 많은 지지와 응원이 이어져 큰 물줄기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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