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 중앙동에서 전통장어구이집을 운영하는 김무준씨가 이 식당을 운영하면서 얻은 수익금을 통영시 새마을부녀회에 기탁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습니다. 김씨는 지난해 7월 식당을 개업했지만, 곧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자신의 부친이 몸이 좋지 않아 수술을 받으면서, 간호 때문에 식당 문을 닫았다는 것입니다.
부친의 성공적인 수술 후에 다시 식당 문을 연 것이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2달여 지난 오늘 오후, 새마을부녀회에 20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습니다. 식당 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비용을 제하고 남긴 수익금 전액입니다. Q. 오늘 의미 있는 성금을 전달해주셨는데 어떻게 시작하게 된 건가요? 통영전통장어구이 대표 김무준 처음부터 제가 뭘 하겠다고 한 거보다 일단 아버지께서 시켜주셨기 때문에...처음부터 막 책임감이 있던 건 아니었는데 하다보니까 그런 게 생기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자연스럽게 찾아주시는 분들이 관광객분들 보다는 지역분들이 많다보니까 이걸 벌어서 내 주머니에 넣는 것 보단 지역사람들한테 돌려주는 게 훨씬 더 낫지 않을까. 특히나 겨울도 다가오고 어려운 분도 많으시니까 그렇게 해서 문의를 하다가 그러면 수익금 중에서 운영에 쓰일 수 있는 일부금액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어려운 분들이나 곤란이 있으신 분들을 위해서 내놓는 걸로 하자 그렇게 하고 시작하게 됐습니다. Q. 앞으로 운영이 잘 되면 성금을 더 많이 전달하실 계획인건가요? 통영전통장어구이 대표 김무준 일단 지금처럼 많이 남긴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통영에 있는 재료들을 바탕으로 손님들한테 가장 질 좋게 낼 수 있는 음식을 내고 거기서 운영비를 제하고 남은 금액들은 이제 곤란한 사람들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쓸 계획입니다. 오늘 뜻 깊은 성금을 받은 새마을부녀회는 꼭 필요한 사업에 쓰겠다며 고맙다고 말합니다.
Q. 성금은 어떻게 쓰실 계획인가요? 통영시새마을부녀회 회장 김옥자 학생을 자녀로 둔 다문화 주부 5세대를 택해서 장학금을 20만원씩 주는 활동을 4년차 해왔습니다. 이 성금을 주셔서 너무 고맙고 이걸 좀 더해서 같이 전달하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젊은 식당 사업주의 이번 성금 전달은 명절인 설을 앞두고 훈훈한 소식이 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인터넷통영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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