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도는 멸종위기종의 집합소!

인근 섬 포함하면 한려해상국립공원내 멸종위기종 62% 차지

편집부 | 기사입력 2016/10/05 [00:58]

한산도는 멸종위기종의 집합소!

인근 섬 포함하면 한려해상국립공원내 멸종위기종 62% 차지

편집부 | 입력 : 2016/10/05 [00:58]
한려해상국립공원동부사무소(소장 이승찬)는 과거 기록과 자체 모니터링 분석 결과, 한려해상국립공원내에 위치한 통영 한산도가 멸종위기종의 집합소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려해상국립공원에서 발견되는 멸종위기종은 조류 25종, 식물 10종, 해양생물 9종 등 총 48종이다.

▲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 팔색조     ©편집부

한산도권에서 발견된 멸종위기종은 팔색조를 비롯한 조류가 21종이며, 식물 3종, 포유류 및 양서파충류가 각각 1종, 해양무척추 동물 4종으로 총 30종에 달하며, 이는 한려해상국립공원 전역에서 발견되는 멸종위기종의 62.5%를 해당된다.
올해 들어서만 한산도와 인근 도서에서 멸종위기야생식물(Ⅱ급) 대흥란과 백양더부살이의 새로운 군락지를 발견하였으며, 이중 대흥란은 타임랩스를 이용한 개화장면 촬영에 성공했다.

▲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 대흥란 (한산도)     © 편집부

대흥란은 우리나라에서 발견되는 대표적인 부생식물로 오랜기간 나뭇잎이 쌓여 만들어진 부식토에서 자라며, 잎이 없어서 광합성을 하지 못한다. 제주도와 남해안 도서 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지만, 자생지가 많지 않아 멸종위기2급으로 지정되어 있다.

▲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 백양더부살이     © 편집부

백양더부살이는 쑥의 뿌리에 기생하기 때문에 더불살이란 이름으로 불리는데,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에만 서식하는 특산종이며, 남해안 도서지역을 중심으로 드물게 발견된다.

이와 관련, 유창우 해양자원과장은 “한산도를 중심으로 인근 도서에서 높은 비율로 멸종위기종이 발견되는 것은 아직까지 섬 생태계가 살아있다는 증거이며, 이를 잘 보전하기 위해서는 낚시객과 지역 어민들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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