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 멸종위기종 철새, 환상의 섬 매물도에서 쉬어간다.

생태관광을 접목한 철새찾기 프로그램에서 무당새, 벌매 등 국제적 멸종위기종 발견

이철수 기자

| 기사입력 2016/05/17 [23:53]

환경

국제적 멸종위기종 철새, 환상의 섬 매물도에서 쉬어간다.

생태관광을 접목한 철새찾기 프로그램에서 무당새, 벌매 등 국제적 멸종위기종 발견

이철수 기자

| 입력 : 2016/05/17 [23:53]

▲ 한려해상국립공원동부사무소 ©편집부

한려해상국립공원동부사무소(소장 이승찬)는 한려해상의 절경과 생태관광을 접목한 한려해상 철새 찾기 프로그램을 실시한 결과 국제적 멸종위기종 무당새(국제자연보전연맹 지정)를 비롯하여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인 매, 벌매 등 다수의 법정보호종과 희귀종을 발견했다.

▲ 무당새(Japanese Yellow Bunting) : 국내는 남해와 서해의 섬지역을 드물게 통과하는 나그네새로 국제자연보전연맹의 적색자료목록에 취약종(VU) 으로 분류되어 있다.

올해 시범적으로 실시한 한려해상 철새찾기 프로그램은 철새에 관심있는 일반인 15명의 참여속에서 지난 5월 10일부터 1박2일 동안 한려해상국립공원 대매물도와 소매물도에서 진행됐다.

소매물도와 대매물도는 지리적으로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철새들의 중간기착지 역할을 하는 곳으로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2012년부터 2년간 조사한 결과 110종 4,890여 개체의 다양한 조류를 확인한 바 있다.

▲ 벌매(Oriental Honey Buzzard) : 주로 봄(4월 하순~6월 초순)에 거제도, 부산 등 동남부 지역에서, 가을(9월 중순~10월 중순)에는 소청도, 어청도, 홍도 등 서부 지역에서 관찰되며, 이동시기에 큰 무리를 이룬다. 환경부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보호받고 있다. © 편집부

한려해상국립공원동부사무소는 이러한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한려해상 바다백리길 구간에서 철새찾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한 준비를 해왔다.

한려해상국립공원동부사무소는 천혜의 경관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대매물도와 소매물도가 생태관광의 중심지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철새들의 이동경로에 있는 중간기착지로서 최적의 쉼터를 제공하고 있다고 판단됨에 따라 지속적인 철새찾기 프로그램을 통해 철새들을 보호하고 관찰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