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어류 사료 줄임으로도 적조피해 최소화

이철수 기자 | 기사입력 2014/08/26 [18:46]

양식어류 사료 줄임으로도 적조피해 최소화

이철수 기자 | 입력 : 2014/08/26 [18:46]

▲ 자신의 어장을 지키기위해 고군분투하는어민 황토 살포와 배의 추진력으로 적조의 분산장면     ©편집부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정영훈)은 남해안 연안의 적조 확산과 밀도증가로 인해 양식 생물의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사육 중인 양식어류에 사료 공급을 중단하는 등 철저한 사육관리를 당부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가두리양식장이 밀집해 있는 남해안 통영∼거제 연안에 적조경보가 발령되고, 나머지 지역으로 적조 발생이 확산됨에 따라 양식어류 먹이공급 중단, 액화산소 공급, 가두리 이동 등 양식어장 관리 매뉴얼에 따른 단계적 대응을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남해안 가두리양식장에는 우럭, 참돔, 감성돔, 숭어 등 약 3억 마리의 어류가 양식되고 있으며, 2013년에는 통영 가두리 양식장에서 적조로 인해 양식어류 2,818만 마리가 폐사하여 약 247억원의 큰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특히, 양식어류는 절식(사료를 공급하지 않고 굶김) 만으로도 적조에 의한 폐사피해를 줄일 수 있어 적조발생 수역의 양식장은 사료공급을 중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어류는 사료를 섭취한 후에는 소화 및 물질대사를 위해 많은 산소를 요구하기 때문에 적조가 발생하면 폐사가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대부분의 양식어류는 최소 2개월 동안은 사료를 전혀 공급하지 않아도 생존하는 데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연구결과가 밝혀졌다.
 
전략양식연구소 명정인 양식관리과장은 “양식어장 맞춤형 적조대응 매뉴얼을 잘 숙지하여 적조상황에 따라 적극적으로 대처해 줄 것을 당부하고, 국립수산과학원에서는 대책반을 구성하여 현장 지도를 통해 적조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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