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현 도의원 (제2선거구) 후보 단일화 관련 기자회견 가져

일방적 양보 요구에 결렬 주장

김원창 기자 | 기사입력 2014/05/19 [14:20]

정석현 도의원 (제2선거구) 후보 단일화 관련 기자회견 가져

일방적 양보 요구에 결렬 주장

김원창 기자 | 입력 : 2014/05/19 [14:20]


6.4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무소속 정석현 도의원 후보가 오늘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무소속 후보 단일화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무소속 송건태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이 실패했다.

그동안 일부 시민사회에서 제기됐던 무소속 후보 단일화를 위해 여러차례 모여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서로간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해 단일화가 어렵게 됐다.

정 후보는 그러나 무소속 후보 단일화를 위해 선거 개시일 이전, 또는 선거 개시 이후에라도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3각 구도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출마에 대한 준비를 다 마쳤다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또한 천영기 송건태 두 후보에게 이번 선거에서는 세월호 참사로 인해 조용한 선거를 치를 것을 제안하기도 했으며 조용한 정책대결로, 선거유세 차량을 이용한 로고송과 율동 등의 요란한 선거운동은 자제하자는 뜻이었다.

이같은 제의가 어떤 결과로 돌아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아래는 정석현 후보의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회 견 문

먼저,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실종자들이 하루 속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 올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저는 오늘, 다가오는 6.4전국동시지방선거 경남도의회 의원선거에 출마하는 통영시제2선거구 새누리당의 천영기 후보와 무소속 송건태 후보에게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전 국민적 애도분위기를 감안해 로고송과 율동을 자제하는 등 차분한 가운데 정책선거를 치를 것을 제안합니다.

지난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로 온 나라가 슬픔으로 가득 찬 이때 시민들을 행복하게 하겠다고 정치에 나서는 우리가 예전 선거에서 그랬던 것처럼 확성기를 울리며 로고송을 틀고 율동을 한다는 것은 아직도 가슴 한 쪽이 시린 시민들의 정서와 너무나도 동 떨어진다는 생각에 로고송을 채택하지 말 것과 확성기 사용을 통한 율동과 거리연설을 하지 말 것을 제안합니다.

시민들을 잘먹고 잘살게 하는 것이 정치의 궁극적 목적이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정치를 하려는 우리가 전 국민적 비탄의 시기에 오로지 당선을 위해서라면 시민들의 싸늘한 시선도 아랑곳하지 않겠다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선거운동을 전개하기가 다소 힘들겠지만 후보자들이 시민들의 정서를 조금이라도 헤아린다면 어려운 일도 아니고 오히려 시민들로부터 박수를 받을 일이라 생각하기에 차분한 선거와 정책대결로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선거를 치를 것을 두 후보에게 정중하게 요청 드립니다.

아울러 제2선거구에서 무소속 후보 단일화를 요구하는 시민들 의견이 지배적이어서 오늘까지 열흘 동안 수차례 저와 송건태 후보가 머리를 맞대고 좋은 결과를 내려고 했으나 특별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단일화에 실패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송건태 후보에게 ‘일방적인 양보 요구만 아니면 단일화를 위한 어떤 방안일지라도 송 후보가 원하는 방식에 따르겠다’고 누 차례 밝혔지만 송 후보는 매번 저의 양보만을 주장해 두 사람의 단일화는 무산되게 됐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지역 선후배님들과 대다수 시민들의 단일화 여론이 빗발치는 가운데 후보등록 마감 날인 5월 16일에는 양쪽의 캠프에서 단일화를 위한 마지막 절충을 시도했으나 송 후보는 또 다시 저의 양보만을 요구해 결렬될 수밖에 없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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