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과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고 비상계엄 취지 확산 대국민 여론을 위한 활동'
2월 중순 공식 출범 예정
김원창| 입력 : 2025/02/03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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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측 변호인단 석동현, 배의철 변호사는 '대통령 국민변호인단(이하 국민변호인단)'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 장소에서 '국민변호인단' 준비 모임을 갖고 최고 헌법 기관인 대통령과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고 비상계엄의 취지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대국민 진실 알리기 활동'을 하자고 제안했다.
석 변호사는 인사말을 통해 "계엄은 헌법에 나와 있는 엄연한 대통령의 권한이다.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국가적 위기 상황을 알리고 계엄 형식을 빌어서 국민들께 호소를 하고 국민들이 이러한 상황에 대해서 인지하고 견제하고 비판해 주시라고 선포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에 대한 여러 가지 시각은 좀 다를 수 있다"며 "이것이 이렇게까지 몸을 가두고 파면으로 쫒아낼 사항이 아니라는 여론이 높다면 헌재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다. 탄핵은 한두 달 내에 결정될 수 있다. 시간이 없지만 현재 좌편향된 상황에 분노한 국민들이 이런 캠페인을 통해 마음을 모아 대통령을 지지하는 여론을 만들어 보자고 주친하게 됐다"고 출범 취지를 설명했다.
배 변호사는 인사말에서 “지난달 30일 첫 준비 모임에도 70여 명의 청년이 참여했다. 지금까지 국민변호인단에 참여하겠다는 청년은 150명 정도”라며 “우리 변호사들은 ‘법률전’을 펼치지만, 국민 여론을 고양하는 일은 국민이 해야 한다”고 여론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지난 30일도 준비 모임에 참석한 청년들 중심으로 많은 격의 없는 토론과 의견들이 있었다. 오늘도 적극적인 의견 표명을 통해서 앞으로 우리가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 나가는 데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같이 논의하고 실천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배 변호사는 "특별히 이 모임에 의미가 있는 것은 오늘 오신 분들 대부분이 2030 청년들이라는 데 있다. 어떻게 자유의 가치를 확산시킬 수 있는 지에 대해서도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프리즌 뉴수에 따르면 이날 모임에 참석한 A 씨(27세, 서울 마포구)는 “법치주의 붕괴에 대한 분노와 회복을 말하는 것이 아닌 조기 대선만을 말하는 여당과 야당을 비롯한 기타 정치인들, 이런 총체적인 난국에 대한 절망감과 분노의 목소리를 내는 국민들을 외면하는 언론 등 이 나라의 거의 모든 시스템들이 자유대한민국의 붕괴를 원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이런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헌법과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대통령의 의지를 따르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고 밝혔다.
여의도에 직장을 둔 B 씨는 "우리 사회의 자유의 가치가 점점 사라지는 것에 대해 염려하는 마음으로 함께했다. 청년들이 스스로 능력을 키우고 뭉쳐서 젊은 세대의 힘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서울 구로구에서 왔다는 청년은 참석 이유에 대해 "좌파 성향의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안 좋은 일을 많이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나쁜 사람들은 결국 그에 합당한 결과를 맞이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라고 말한 뒤, "그러나 12월 3일 계엄 이후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처리되는 과정을 보면서 불법적인 절차가 횡행하는 것을 보고, 지금이라도 용기 내서 행동하지 않으면 우리나라의 자유가 사라질 것 같아 나왔다"고 설명했다.
다른 여성 참석자(30대, 서울)는 "행동하러 나왔다. 대통령의 비상계엄 배경에 깊이 공감해 온라인으로 고군분투하고 광화문 집회에도 참여해 왔다”며 “법률적인 부분은 법률가들이 충분히 힘써주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애국 세력들은 서로 통합하고 사람들을 모으고 함께 하는 활동들을 쌓아 일회성이 아니라 누적해 가자. 집회가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되고 (1인 시위, 소규모 집회 형식 포함) 애국 세력에 씌워져 있는 프레임을 깨자”고 말했다.
40대라고 소개한 시민은 "미국에서 일어난 상황과 너무 비슷하다. 트럼프 대통령의 고난과 시련이 언론에서 비롯된 것처럼, 우리 주류 언론도 현재 우리나라에서 벌어지는 현실에 대해 팩트를 찾으려는 노력이 없다"며 "주류 언론들께 부탁한다. 스스로 무엇이 진실인지 찾고 알리는 노력을 해달라. 오늘 우리의 모임 취지도 왜곡말고 사실을 보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민변호인단 모임의 단장은 석 변호사가, 집행위원회의 위원장은 배 변호사가 맡는다. 모임의 활동 계획은 계엄 취지를 전국민적으로 알리는 범국민 굿즈 캠페인과 청년 집회, 거점별 피케팅, 지역 순회 모임 등이다.
'국민이 뽑은 대통령, 국민이 지킨다', '자유대한민국, 국민이 변호한다', '대통령에게 자유를', '하이브리드 전쟁, 자유를 향한 싸움' 등을 슬로건으로 하는 대통령 국민 변호인단은 2월 중순경 공식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