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석 해병대 일등병조를 8월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통영 장평리 해안에서 치열한 전투 끝에 상륙 작전 이틀 만에 통영을 탈환
1950년 8월 16일 낙동강 방어선에서 교착상태에 빠진 북한군이 전략요충지인 마산과 진해를 해상에서 봉쇄하기 위해 통영에 침입하자 손원일 해군 중장은 해병대에 출동명령을 하달하였다. 이에 김성은 부대는 적진에 대한 상륙작전을 감행하였고, 고종석 일등병조(당시 삼등병조)는 김성은 부대 예하 제1중대 1소대 분대장으로서 통영 장평리 해안에서 작전에 임했다. 치열한 전투 끝에 김성은 부대는 상륙 작전 이틀 만에 통영을 탈환하여 한국군 최초의 단독 상륙 작전을 성공시키는 쾌거를 이뤘다.
그러나 북한군은 통영지역 재진입을 위해 수차례 역습을 감행하며 집요하게 공격해 왔다. 유일한 공격로인 원문고개를 방어하던 국군을 향해 북한군은 정면으로 공격해 들어와 백병전을 펼쳤다. 부상도 개의치 않고 전투에 나서 적 3명을 무찌르고 도망치는 적 6명을 사살한 고종석 분대장은 적의 방망이 수류탄이 호에 떨어지자 “엎드려!”라는 외침과 함께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자신의 몸을 던졌다. 불과 19세의 나이에 몸으로 수류탄을 덮쳐 분대원들의 생명을 구하고 장렬히 전사한 것이다. 고종석 분대장의 희생을 보고 분기탱천한 분대원들은 일제히 육박전을 감행하여 적을 물리치고 마침내 진지를 사수했다.
정부는 해병대의 투혼을 발휘하여 살신성인과 희생정신의 귀감이 된 고인의 공훈을 기려 대통령 특명에 의해 2계급 특진인 일등병조로 추서했다. <저작권자 ⓒ 인터넷통영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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