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후보, 내죽도 푸른건강숲 논란 해명하라”

양문석 후보측 “통영시도 모르는 위치 변경에 10억 원 확보는 억지 주장”

김원창 | 기사입력 2020/04/09 [14:03]

“정점식 후보, 내죽도 푸른건강숲 논란 해명하라”

양문석 후보측 “통영시도 모르는 위치 변경에 10억 원 확보는 억지 주장”

김원창 | 입력 : 2020/04/09 [14:03]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통영‧고성 후보 선거사무소는 ‘죽림 푸른건강숲(내죽도공원) 조성 10억 원 확보’와 관련해 정점식 미래통합당 후보의 해명을 요구했다.

 

정점식 후보는 통영 푸른건강숲 조성 사업 위치가 통영시, 행정안전부 등의 변경 절차를 거치지 않았지만 내죽도공원이라고 못 박아 선거 홍보에 나서고 있다.

 

통영시는 푸른건강숲 조성 대상지 위치 변경 논란과 관련해 자체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당초 통영시가 행안부에 사업 신청한 곳은 ‘죽림리 1582-3번지와 용남면 동달리 1099-12번지 일원’으로 정 의원이 강조하는 내죽도 공원조성과 다른 곳이다.

 

또한 변경 절차 없이 통영시가 행안부로부터 특별교부세 10억 원을 받은 2020년 1월 말 관련 입찰 공고에는 ‘죽림리 1574-3 내죽도공원 내’로 표기됐다.

 

양문석 후보 선거대책본부장인 김용안 시의원은 9일 통영시 브리핑룸에서 "공약완료율 0%를 덮기 위한 정점식 미래통합당의 ‘예산 확보’ 부풀리기가 도를 넘어섰다"면서 "정점식 후보는 시장은 물론 통영시도 사업 위치가 변경됐다고 말할 수 없는 내용을 확정 발표했다”고 해명을 요구했다.

 

김용안 선거대책본부장은 "사업위치를 변경하는 것에 대해 행안부는 물론이고 심지어 통영시 예산담당부서는 아무런 협의가 없었다”면서 "그러나 정 후보는 어떻게 이러한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고 때마침 공보물에 관련 내용을 담았는지 통영 시민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용안 선거대책본부장은 “만에 하나라도 정 후보가 현직 국회의원이라는 신분을 이용하여 이 과정에 개입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했다면, 후보사퇴는 물론이고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양문석 후보측은 통영시 예산부서에 ‘죽림 푸른건강숲(내죽도공원) 조성사업 예산’에 대해 문의했지만 ‘그런 예산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확인했으며 이를 지난 3일 후보자 TV토론에서 제기한 바 있다.

그러나 정점식 후보측은 양 후보의 관련 발언이 허위사실 유포라며 선관위에 고발했다.

 

▲     ©김원창

아래는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기/자/회/견/문

정점식 후보는 내죽도공원 리모델링 관련 의혹 해명에 나서라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통영‧고성 후보 선거대책본부장 김용안입니다. 예산 확보를 위해 애쓰시는 통영시‧고성군 공무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이번 선거과정에서 통영시 예산과 관련된 양문석 후보와 정점식 후보간의 논쟁에 대해서 분명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어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공약완료율 0%를 덮기 위한 정점식 미래통합당의 ‘예산 확보’ 부풀리기가 도를 넘어섰습니다.

 

정점식 후보는 죽림 푸른건강숲(내죽도공원) 조성사업 예산과 관련해 “행정안전부와 통영시는 변경절차에 문제가 없다는데도”라고 하면서 자신의 주장이 옳다는 취지로 사실관계마저 왜곡하고 있습니다.

제가 통영시에 질의하여 받은 공문에 의하면, 통영시는 누구에게도 죽림 푸른건강숲 조성사업 예산에 관한 내용 변경 절차에 문제가 없다고 확인을 해 준 바 없다고 합니다.

오히려 통영시는 통영 푸른건강숲의 조성 대상지 위치 변경건과 관련해 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점식 후보는 ‘죽림 푸른건강숲(내죽도공원) 조성 10억 원 확보’라고 내세우고 있습니다.

정점식 후보는 시장은 물론 통영시도 사업 위치가 변경됐다고 말할 수 없는 내용을 확정 발표한 것입니다. 정점식 후보에게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합니다.

2019년 9월 통영시가 행정안전부에 통영 푸른 건강숲 조성사업 신청할 당시 사업위치는 ‘죽림리 1582-3번지와 용남면 동달리 1099-12번지 일원’이었습니다.

그러나 행정안전부로부터 특별교부세 10억 원을 받은 후 2020년 1월 말경 해당 사업에 대한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계약을 입찰 공고를 할 때, 갑자기 “죽림리 1574-3 내죽도공원 내”로 사업 위치가 표기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사업위치를 변경하는 것에 대해 행정안전부는 물론이고 심지어 통영시 예산담당부서와도 아무런 협의가 없었다고 합니다. 원칙적으로 특별교부세의 사용과 관련한 변경 사항은 통영시 예산부서와의 협의하고 행정안전부의 변경 승인을 받는 것이 행정상의 절차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절차는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양문석 후보 측에서 통영시 예산부서에 “죽림 푸른건강숲(내죽도공원) 조성사업 예산”이 있는지를 문의하였을 때, 그런 예산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들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정 후보는 어떻게 이러한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고, 때마침 공보물에 관련 내용을 담았을까요? 통영시민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의혹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만에 하나라도 정 후보가 현직 국회의원이라는 신분을 이용하여 이 과정에 개입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했다면, 후보사퇴는 물론이고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정점식 후보는 자신이 1000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지금도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주장에 문제가 있다는 양문석 후보의 주장에 대해서는, 고작 1%에 불과한 10억 원만 가지고 반박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나머지 990억 원은 자신이 확보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인지 답변이 있어야 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정점식 후보는 KBS 창원방송 총국이 “정점식 후보 공약완료율 0%”라고 발표한 것에 대해 2020년 3월 29일 “정점식 공약완료율 최소 66% 이상”이라는 취지의 글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성동조선해양 살리기 추진 완료 ▲글로벌 문화복합단지 조성 완료 ▲KTX 통영·고성역사 추진/해양케이블카 설치 완료 ▲원도심재생사업 완료 ▲새로운 해양관광자원의 발굴 완료 ▲고성 조선산업 특화지구 추진 완료 ▲고성 헬스케어산업 육성 완료라고 주장합니다.

이런 정점식 후보의 주장을 납득하실 수 있습니까? 정점식 후보의 이번 선거공보물을 보십시오. 완료되었다는 사업들이 또다시 공약사업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과장하고 선전하는 것은 통영시민과 고성군민을 속이는 것입니다.

2020년 4월 9일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통영‧고성 후보 선거대책본부장 김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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