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바다환경 통영어민이 가꾸고 지킨다”

오는 30일 바다의 날, 통영 양식어민 참여 폐스티로폼 일제수거

김원창 | 기사입력 2019/05/23 [12:52]

“통영바다환경 통영어민이 가꾸고 지킨다”

오는 30일 바다의 날, 통영 양식어민 참여 폐스티로폼 일제수거

김원창 | 입력 : 2019/05/23 [12:52]

 

 

해양쓰레기 폐스티로폼부자 문제 해결에 통영 양식어업인들과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통영)이 함께 나선다. 경남도의 사회혁신실험 ‘리빙랩프로젝트’ 사업 일환으로,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통영)은 지역 어민들의 교육과 참여를 통한 폐스티로폼 해양쓰레기 발생 저감을 시도한다.경남도와 통영환경운동연합의 이번 리빙랩프로젝트는 해양 플라스틱 문제의 주범인 스티로폼 부자에 대한 어민 교육과 정화 작업 참여를 통해, 어민의 의식과 행동 변화를 이끌어내고 어민 스스로 바다를 지키는 방안을 도출하려는 것이다.

그 첫 번째 과정으로 지난 22일에는 해양쓰레기 폐스티로폼문제 워크숍을 가졌으며, 뒤이어 오는 30일 ‘바다의 날’을 맞아 양식어업인 대거 참여로 통영 해안 전역에서 폐스티로폼 정화작업을 펼친다.

먼저 지난 22일 굴수협 회의실에서 가진 워크숍에는 굴수협과 멍게수협 임직원, 조합원, 양식회 관계자, 경남도 사회혁신추진단, 통영시 해양개발과 해양관리팀,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통영사무국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과 설문조사가 진행됐다. 먼저 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 홍선욱 대표가 폐스티로폼과 미세플라스틱 주제 강연을 진행했다.참석 어업인들과 토론을 가진 홍선욱 대표는 “해양 미세플라스틱 문제에 스티로폼부자가 주요 원인 중 하나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회수도 중요하지만 사용량을 줄여나가야 한다. 단기간에 없애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더라도, 스티로폼부표를 사용하지 않는 양식방법을 여러 주체가 함께 고민하지 않으면 안된다”라고 강조했다.


교육에 이어 통영환경운동연합이 해양쓰레기 문제 관련 총 27문항의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이 자료는 스티로폼부자 관리와 해양쓰레기 저감 정책제안의 근거로 활용 예정이다.이날 회의와 토론에서 통영환경운동연합 지욱철 의장이 제안한 폐스티로폼부자 일제 수거의 날 시행은, 오는 30일 오전 통영 관내 전역 해안에서 양식어민 참여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지욱철 의장은 “바쁜 가운데서도 워크숍에 참석해주신 양식어업인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이번 리빙랩프로젝트는 단순히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작업을 넘어 해양쓰레기 폐스티로폼 문제에 대한 어업인의 인식 제고, 그리고 우리 수산업에 대한 통영시민과 국민의 신뢰를 높이는 결과로까지 이어진다고 본다”고 밝혔다.한편, 오는 30일 ‘바다의 날’을 맞아 통영 양식어민들이 함께 통영 전역의 해안 폐스티로폼 일제 수거를 오전 9시부터 실시한다.

▲     ©김원창

이번 수거작업은 경남도 ‘리빙랩 프로젝트’ 일환으로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통영)이 기획하고 어업인 참여, 굴수협 및 멍게수협과 통영시 후원으로 진행된다.통영 관내 양식어업인 약 500여명 참여가 예상되며, 해양쓰레기 폐스티로폼 수거는 각 읍면 및 인평·평림 권역별로 진행할 예정이다.통영시 관계자는 “해양쓰레기 및 미세플라스틱 발생의 주요 원인인 폐스티로폼 문제에 양식어업인과 환경단체, 행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직접 참여하는 의미가 크다. 경남도와 통영시에서도 이번 프로젝트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며 “지역 어업인들의 폐스티로폼 문제 개선 의지와 환경보호의식을 확인한 것도 고무적인 부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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