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영고성 보궐선거, 촛불의 시대정신은 퇴행하고 있습니다.
- 누군가에겐 자랑스런 공안검사 경력, 시민은 부끄럽습니다.
김원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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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3/28 [20:28]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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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영시민 고성군민 여러분, 오늘날 우리 고장에서 벌어지는 재보궐선거 상황에 촛불시민은 수치와 모욕감을 느끼면서 이를 참을 수 없어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지난 2016년 11월부터 2017년 3월까지 우리 고장에서도 박근혜퇴진과 적폐청산 촉구 촛불행진이 이어졌음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통영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함께한 촛불시민들의 힘으로 부패정권은 퇴진했으며 국정을 농단한 박근혜 일당은 구속수감되었습니다. 4대강 적폐 부패정권의 수장 이명박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그동안 통영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습니까?

지역구를 대표하는 자유한국당 이군현 국회의원은 유죄판결을 받고 통영고성 주민들에게 수치심을 안겨주었습니다.

 

그 결과 국민의 세금과 국가의 예산이 낭비되며 부끄러운 재보궐선거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이나 당사자 이군현씨가 통영시민 고성군민에게 고개 숙여 공식 사과 한 적이 있었습니까? 없지 않습니까?

 

인간적으로 양심이 있다면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수치심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기 바랍니다.

 

그런데도 오히려 자유한국당은 이번 재보궐선거에서는 적폐정권에서 민주화운동가들에게 인권탄압을 자행했던 공안검사 경력의 후보를 지역에 출마하도록 했습니다.

 

국정농단 적폐정권의 책임이 있는 정당, 그리고 재보궐선거 원인 제공 정당이 어떠한 반성도 없이 공안검사 경력자를 지역에 후보로 내세웠습니다.

그야말로 적반하장이 아닐 수 없으며, 통영을 넘어 전국의 남녀노소가 함께한 촛불의 시대정신을 더럽히는 일입니다.

 

 

자유한국당의 해당 후보는 적폐정권의 공안검사 경력을 자랑스럽게 선전하고 있지만, 이는 지난 20세기, 아니 1980년대 군사독재 시절에나 내세울만한 경력입니다.

 

 오늘날 남북이 화해와 평화를 이야기하고, 평화무드를 바탕으로 사회 각 부문이 화합과 발전을 그려나가는 시대에 무슨 자랑이랍시고 공안검사 경력을 내세운다니, 과연 어느 시대에 살고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혹시 역사의 시계를 냉전 시대로 되돌리고 싶은 것인지 되묻고 싶습니다.

 

통영고성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는 이 선거가 치러지게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처음부터 우리 지역의 시민들에게 부끄러운 일이었습니다.

전국적으로 동네 망신으로 시작한 일이 이번 재보궐선거인데, 자유한국당의 공안검사 경력을 내세우는 후보로 인해 통영고성의 촛불시민들은 더욱 부끄럽고 민망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통영고성의 촛불시민은 부끄러움을 모르는 자유한국당과 시대에 역행하는 후보자를 거부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합니다. 개탄스러운 모습의 이 재보궐선거에 대해 늦게나마 촛불시민의 일원으로서, 적폐청산의 시대정신에 부끄럽지 않고자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통영고성 유권자 여러분, 국회의원의 비리로 얼룩진 통영.고성, 그래서 치러지는 보궐선거, 더 이상 이런 선거가 우리지역에서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민주시민의 강력한 힘을 보여줍시다! 그리고 투표로 심판합시다!

4월3일 꼭 투표합시다!

 

 

                                        2019년 3월28일

 

                                   통영.고성촛불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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