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 ‘이건희 컬렉션’ 이중섭 작품 확보에 총력

문화체육관광부 및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된 이중섭 작품 기증 요청

김원창 | 기사입력 2021/05/14 [17:29]

통영시, ‘이건희 컬렉션’ 이중섭 작품 확보에 총력

문화체육관광부 및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된 이중섭 작품 기증 요청

김원창 | 입력 : 2021/05/14 [17:29]

 

  © 김원창

 

통영시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소장 기증미술품 일명 이건희 컬렉션’ 1,488점 중 이중섭의 대표작 황소를 포함한 작품 104(회화 19, 엽서화 43, 은지화 27점 포함)이 국립현대미술관으로 기증된 것을 확인하고, 5. 13.() 문화체육관광부 및 국립현대미술관측에 이중섭 작품 기증을 공문으로 요청했다.

 

이중섭은 통영과 특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다. 그는 염색공예가 유강렬의 권유로 1952년부터 1954년까지 약 2년간 통영에 거주하게 되면서 미술활동 전성기를 맞게 된다. 그의 대표작 대부분을 통영에서 그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통영시절 작품으로는 황소’, ‘흰소등 유명한 작품뿐만 아니라 세병관 풍경’, ‘남망산 오르는 길이 보이는 풍경’, ‘통영충렬사 풍경’, ‘선착장을 내려다 본 풍경’, ‘통영풍경’, ‘욕지도풍경’, ‘통영수원지등 통영의 아름다운 풍광이 담긴 풍경화까지 총 40여점이 있다.

 

201663일부터 103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개최한 이중섭, 백년의 신화전에 통영관에서 통영시절 작품이 별도로 전시된 것만으로도 충분히 사실 확인이 가능하다.

 

  © 김원창

 

또한, 이중섭은 경상남도립 나전칠기 기술원 양성소(통영시 항남동 241-2번지)에서 기거하며 많은 작품활동을 했을 뿐만 아니라, 강사로서 학생들에게 데생을 가르치기도 했다. 경상남도나전칠기기술원양성소는 인간문화재 송방웅, 이형만, 김성수(현 통영옻칠미술관장), 이성운, 정병호, 양유전 등 걸출한 공예인들을 배출한 우리나라 나전칠기공예산업의 산실이었다.

 

이와 연계하여 시는 2019년 경상남도나전칠기기술원양성소를 매입 후 문화재 등록 신청을 하고, 경상남도나전칠기기술원양성소는 지난해 12월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등록문화재 제801호로 둥록된 바 있다.

 

또한, 현재 통영시에서는 이중섭 거리(통영시 중앙동 소재), 이중섭 화보판 및 아트타일을 설치하여 그를 기념하고 있다.

 

시는 이중섭 작품을 확보하여 통영시립박물관에 이중섭 작품 특별기획전을 개최하고, 향후 경상남도립 나전칠기 기술원 양성소를 작품 전시가 가능하도록 리모델링하여 특별기획전시 등 과거 이중섭의 통영시절 발자취를 기념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우리시는 통영 문화예술인들과 교류로 인한 예술적 영감 및 통영시민의 전폭적인 후원으로 탄생한 이중섭의 걸출한 작품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며, 이를 활용하여 예향통영 예술의 명맥을 이어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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