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김동진 통영시장

편집부 | 기사입력 2017/01/01 [14:21]

[신년사] 김동진 통영시장

편집부 | 입력 : 2017/01/01 [14:21]
▲ 김동진 통영시장     © 편집부

사랑하고 존경하는 통영시민 여러분과 출향인 여러분!

어둠 속에서 새벽을 알리며 만물과 영혼을 깨우는
닭의 해 2017년 희망의 정유년이 열렸습니다.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시길 기원합니다.

아울러, 지난 한 해 동안 시정 발전을 위해 지혜와 힘을 모아주시고 콜레라 영향, 제18호 태풍 차바 내습 등으로 힘겨울 때는 극복에 적극 동참해주신 시민 여러분과 출향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올해는 민선 6기가 실질적으로 마지막이 시작되는 해로서 통영 발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해야 하는 중요한 해입니다.

저는 민선 5기 취임부터 지역경제의 절반을 차지했던 조선업의 침체에 따른 관광업, 수산업 등 대체산업 육성과 통영관광을 견인해 온 한려수도조망 케이블카의 경쟁력 약화에 대비한 포스트 케이블카(Post Cablecar) 시대를 준비해 왔습니다.

그리하여 우려했던 실업대란과 인구감소를 막을 수 있었으며 외자와 민자 유치를 통한 루지시설, 고급호텔, 골프장 등 굵직한 관광인프라 조성에 힘써 왔습니다.

지난해는 다사다난한 가운데 2017 아시아태평양도시 관광진흥기구(TPO) 총회 유치, 러시아 사마라시와 우호협약 체결,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 가입, 케이블카 탑승객 천만명 돌파 등의 성과가 있었으며

국가지원지방도 67호선, 통영항 다목적 부두, 케이블카 파크랜드, 한산대첩 병선마당, 한산도 통제영 테마마을, 서피랑 공원 등 주요 사업들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새해에는 지금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관광과 수산, 문화예술에 더욱 집중하여 포스트 케이블카(Post Cablecar) 시대 통영 발전 대전환의 전기를 맞는 해로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시정방향을 “하늘과 땅, 바다와 섬, 이 모두 관광자원으로” 정하고 5개 분야의 시책을 역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첫째, 지속 가능한 관광기반을 구축하겠습니다.

올해는 루지, 고급호텔, 파크랜드, 병선마당, 서피랑공원, 케이블카의 변신, 크리스탈 타워, 수륙양용버스 등
다양한 관광인프라를 새롭게 선보여 케이블카 이후
또 한 번의 통영관광 활성화에 불을 지피고자 합니다.

루지는 조만간에 개장을 하고 3월 경에 그랜드 오픈을 준비하고 있으며, 케이블카도 상부역사를 리모델링하고 야간운행을 하는 등 변화를 주어서 ‘하늘에는 케이블카, 땅에는 루지’라는 슬로건 아래 두 시설이 상호 보완하면서 통영관광을 견인해 나갈 것으로 확신합니다.

18억원의 사업비로 조성된 서피랑 공원과 음악계단 조성사업, 마을공동체 정원사업에 의해 관광자원으로 변신한 인근 서호벼락당과 함께 서피랑을 새로운 도심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습니다.

밤이 아름다운 해양관광도시 구축을 위해 올 상반기 중에 10억원의 사업비로 통영운하 수변산책로 등 야간경관 조명 개선사업을 완료하고 시내관광은 차를 인근에 주차해두고 걷는 관광을 유도해 나가겠습니다.

한산대첩 병선마당에 새롭게 조성된 165면의 주차장을 적극 이용토록 하고 중앙전통시장 주차장 조성사업 일환으로 통제영거리 구간의 지하에 98억원 사업비로 232면 규모의 주차장을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무료 운영되고 있는 28개소의 공영주차장을 전면 유료화하는 방향으로 점진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강구안에서 도남동을 잇는 수륙양용버스를 도입하여 새로운 관광수요 창출과 걷는 관광을 촉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다음은 섬관광 활성화를 위하여 309m 국내 최장의 연화도~우도 보도교 건설공사는 올 연말 완공을 목표로 차질없이 추진하고 약 9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욕지 관광용 모노레일 설치사업은 올 상반기에 착공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각 섬의 특성을 살린 조림사업도 지속적으로 펼쳐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나가겠습니다.

제3차 도서종합개발사업은 2017년도에 약 110억원의 예산 투입으로 마무리하고 2018년부터 시작되는 제4차 도서종합개발사업은 제3차 사업비보다 약 35%가 늘어난 1,671억원을 투입하여 연륙교ㆍ연도교 건설, 역마리나 시설 등 우리시의 성장 동력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광객 유치시설을 주로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올 10월경에 개최되는 제8회 TPO총회는 글로벌 도시간 관광진흥 협력 네트워크 구축은 물론 윤이상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와 연계하여 참가도시 예술단을 초청하고, 루지, 케이블카 등 통영관광을 알리는 기회로 삼아 총회의 시너지효과가 배가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해나가겠습니다.

둘째, 우리의 문화ㆍ예술을 글로벌하게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통영이 낳은 세계 현대음악의 거장 윤이상 선생은 1917년 9월 17일생으로 올해가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윤이상 선생을 추모하고 통영이 유네스코 음악창의 도시라는 브랜드를 전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삼고자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TFO)의 유럽투어, 시민대음악회, 전시 및 심포지움, 출판물 발간, 기념품 제작 등 기념행사를 알차게 준비하고 독일 하노버시, 오스트리아 린츠시와 함께 협력하여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삼도수군 통제영의 활성화를 위하여 밤에 보고 즐길 수 있는 夜行사업, 음식, 숙박, 주변관광지 등과 연계한 꾸러미 관광,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개발 등을 추진하고 판옥선에도 전시, 공연, 휴게 등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여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세계인의 구미에 맞는 수산물 생산체계를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그동안 우리 수산물의 판로 개척을 위해 세계 시장을 뛰어다녔던 것을 정리하면 수산도시로서 우리시가 나아가야할 방향은 ①청정해역 관리 철저 ②수산물의 위생성 및 안전성 강화 ③수요자 중심의 생산 ④생산시설의 기계화?자동화ㆍ현대화 등 4가지로 요약되었습니다.

먼저 청정해역관리를 위하여 연안마을 소규모 공공하수처리시설 설치사업 대상 31곳 중, 17개소는 운영 중이며 추진 중인 10개소는 조속히 마무리하고

나머지 4개소도 사업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여 오염원의 바다유입 차단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다음은 수산물의 위생성 및 안전성 강화를 위하여 20억원의 사업비로 패류정화시설 설치 지원사업과 8억원의 사업비로 멸치 어장막 폐수 처리시설 지원사업을 펼치고 굴박신장 위생?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해 나가겠습니다.

다음은 수요자 중심의 생산을 위하여 5억원의 사업비로 개체굴 양식기술개발 보급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수산물 가공시설 건립지원사업, 수산물 수출업체 육성지원사업, 수출전략 양식품목 육성사업 등을 추진하여 세계 소비자와 바이어들이 원하는 경쟁력 있는 제품개발에 힘쓰겠습니다.

다음은 생산시설의 기계화?자동화ㆍ현대화를 위하여 매년 4억원의 사업비로 양식어장 자동화시설과 장비지원사업을 펼치고 2018년까지 5년간 약 200억원의 사업비로 가두리시설 현대화 지원사업을 펼쳐 적조 및 태풍피해를 최소화해 나가겠습니다.

한편, 수산물의 판로개척을 위하여 관내 주요 관광지에서 계절별/테마별 수산물 소비촉진 행사를 개최하고 국내는 물론 중국, 미국, 일본, 유럽, 러시아 등 해외 판촉행사와 홍보활동을 적극 전개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3월 초 러시아 사마라시에서 개최되는 ‘통영시의 날 행사’는 통영수산물 무료시식 및 홍보 등 행사 프로그램을 알뜰히 구성하고 준비에 만전을 기하여 소기의 성과를 일구어내겠습니다.

넷째, 재해제로 안전시스템을 완벽히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최근 지진발생으로 관광도시 경주를 찾는 관광객이 급감한 사례와 같이 관광은 안전에 아주 민감합니다.

글로벌 관광도시를 꿈꾸는 우리시는 완벽한 안전도시 구축을 위해 육상 부분은 일찍이 통합관제센터를 설치하여 재난재해예방, 범죄예방, 불법쓰레기 투기예방 등 24시간 안전한 사회를 조성하고 있으며 넓은 바다와 많은 섬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시는 세월호 사건 이후 바다안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전국 최초로 도서지역과 해안지역에 CCTV를 설치하는 해양재난 예방시스템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특별교부세 5억원과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비 16억원 등 21억원으로 산양욕지 권역과 사량도산 권역에 시스템을 구축하였으며 나머지 권역도 조속히 사업비를 확보하여 마무리를 짓도록 하겠습니다.

다섯째, 풍요로운 건강도시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지속발전가능한 도시공간 조성의 비전을 제시할 2030년 통영도시기본계획 수립을 상반기에 완료하고 하반기에는 시정의 역점 시책사업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도시관리계획을 수립하겠습니다.

국도 77호선 확장사업은 사업비 100억원이 확보되어 편입토지 보상과 공사가 착공되며 산양 세포간 도로 확장공사도 사업비 50억원이 확보되어 추진에 가속이 붙을 것입니다.

시민들의 힐링공간으로 기대되는 정량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올해 마무리를 짓고 통영생활체육관은 2018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강구안 친수공간 조성사업, 통영공설해수욕장지구 연안정비사업, 추모공원 현대화사업, 광역폐기물 소각시설 건립사업 등은 통영발전의 근간으로 삼고 착실하게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100세 시대 건강하고 활기찬 도시조성을 위하여 시민의 호응이 높은 달빛체조교실, 아쿠아로빅 체조교실 등 건강생활실천 통합서비스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금연사업, 나트륨줄이기 범시민 실천운동,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사업 등도 꾸준히 펼쳐나가겠습니다.

한편, 1999년도에 처음 발간된 통영시지를 증보판으로 편찬하여 시민들에게 자긍심과 애향심을 고취시키고 미래로 나아가는데 길잡이 역할을 다하고자 합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통영시민 여러분!

오늘 새해 인사를 드리면서 포스트 케이블카(Post Cablecar) 시대 통영관광의 붐을 다시 일으키고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시정 방향을 자신 있게 밝혔습니다.

예산 또한 작년 대비 351억원이 증가한 4,862억원의 역대 최대로 편성하여 통영 발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할 수 있는 추진 동력도 충분히 마련되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대선과 금리인상, 영국의 브렉시트 등 세계정세의 불확실성은 증폭되고 국내는 탄핵정국으로 우리의 기대에 도달하는 데는 험난한 파고가 예상됩니다.

이제 우리의 통영호가 험난한 파고를 뚫고 앞으로 나아갈 것인가 좌초될 것인가는 우리의 의지에 달려 있습니다.

살고싶은 힐링도시 통영 건설을 위해 저를 비롯한 900여 공직자 모두는 혼연일체가 되어 가시적인 성과를 일구어내도록 열정을 불태우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는 적극 협조하여 주시고 동참하여 주십시오. 성원하여 주시고 조언하여 주십시오.

또한 깨끗한 도시조성을 위해 새해부터 시작되는 생활쓰레기 문전수거제 실천에 앞장서 주시고 글로벌 관광도시 시민으로서 친절, 질서, 청결, 바가지요금근절에 품격있는 문화시민 의식을 발휘하여 2017년을 더 큰 통영으로 도약하는 해로 만들어 갑시다.

아무쪼록 우리 모두의 가정에 사랑과 행복이 늘 가득하시기를 다시 한 번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7년 새해 아침에

                                           통영시장 김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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