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활력’ 안전으로부터

편집부 | 기사입력 2015/11/30 [18:00]

‘전통시장 활력’ 안전으로부터

편집부 | 입력 : 2015/11/30 [18:00]

▲ 통영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교 김석호     © 편집부
소설(小雪) 추위는 빚을 내서라도 한다’는 속담이 있듯이 소설이 지나면 본격적으로 얼음이 얼고 눈이 내리기 시작하는 겨울철이다. 전통시장에는 김장재료를 구하기 위한 흥정이 그 분위기를 더하고 있다. 가격은 흥정하되 절대로 흥정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바로 ‘안전’이다.



지난 9월 27일 추석날 발생한 경주 중앙시장 화재의 경우 점포 40여곳이 불타고 3억여원의 재산피해를 내는 등 전국에서 크고 작은 전통시장 화재가 발생하고 있어 자칫 대형재난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전통시장의 경우 소규모 점포와 밀집한 노점상들로 인해 화재발생 시 연소가 급격하게 확대될 우려가 있고 불특정다수인이 출입하기에 인명피해의 위험성이 매우 높다. 또한 좁은 통로와 진입로 주변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인해 화재 발생 시 소방차량의 접근이 어려워 골든타임을 놓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화재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시장 상인들의 안전의식이 매우 중요하다. 시장 철시 시에는 전기를 차단하고 연소 확대 우려가 있는 가연물을 잘 정돈해야 한다. 특히 겨울철 보온을 위한 석유나 전기난로 사용 시에는 이상 유무를 사전에 점검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화재가 나면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시장 내 설치되어 있는 소화기 및 비상소화장치 사용법을 평소에 익혀 두어야 하며 도로를 점유하고 있는 좌판이나 차량을 이동시키는 등 시장상인들의 적극저인 협조가 필요하다.

본립도생(本立道生)이라고 ‘기본이 바로 서면 길 또한 자연스럽게 생긴다’는 말이 있다. 풍요롭고 정이 넘치는 전통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안전’이 기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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